글 쓰는 사람들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것
나는 글을 잘 쓰고 싶다. [문학의 마술사]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내가 써 내려간 글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하였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나는 글 쓰는 재주는 별로 없다. 지금까지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도 단지 나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생각을 그대로 옮겨 적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글을 잘 쓰고 싶다. 글을 쓰다 보면 혼란스러운 나의 마음이 진정되고, 차분해짐을 느끼기 때문이다. [칼은 펜을 이길 수 없다.]라는 격언을 들어본 적 있는가? 그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나는 글쓰기를 '인간'이 만들어낸 창작품들 중, 가장 강력하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표현 방식이라 생각한다.
미국의 대학교수인 [프레드 화이트]는 글이 가지는 위력을 굉장히 높이 산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래서 그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글쓰기의 모든 것]이란 책에 담아 출판하였다. 동시에 그는 머리말에 이렇게 기록해 두었다.
"글에서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느끼는 동시에 인생의 의미를 깨닫거나 더 나은 삶을 위한 출구를 발견할 수 있다."
실제 작가들이 글을 쓰는 이유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작가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유를 말한다. 매일매일 글을 구성하고 쓰다 보면 글쓰기가 주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기쁨은 배가 될 것이라 하였다.
덧붙여, 글쓰기라는 방대한 작업을 시작해서 끝까지 밀고 나가려면 마음을 굳게 잡고, 집중력을 발휘해서 온전히 몰두해야만 비로소 글쓰기라는 작업이 완성된다고 강조하였다. 그래야만 작품의 질이 향상될 것이고, 글 쓰는 습관이 몸에 벨 것이며, 어떻게 해야 글을 완벽하게 쓰지 고민할 것이 아니라, 글 쓰는 감각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작가들이 글을 쓰는 이유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 아니라 사색을 즐기며 주변 세상과 감정적 교류를 나누는 것이 좋아서일 뿐입니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하였다. 이렇게 블로그에 내가 읽은 책들을 쓰는 이유는 단지 읽은 책에 대한 소감을 글을 쓰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내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아서였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책에 대한 평가를 하고, 내가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놓친 부분을 지적해 주길 바라서 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래서 글 쓰는 것은 내가 행하는 독서의 깊이가 더해지는 기분이 든다.
아이디어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라
나는 내가 읽은 책들을 모두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고 싶어서 아이디어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실제로 막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겐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막막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해 글을 쓰는 데 있어 좋은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사람은 원래 특정 주제에 대한 깊은 지식이 생기면 그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어 한다.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글쓰기에 완벽한 동기가 된다. 덧붙여 작가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 설명한다. 여기서 브레인스토밍이란, 어떤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생각나는 대로 막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방법을 말한다.
작가는 이어서, 보석을 캐려면 수많은 광산에 곡괭이를 찍어야 하는 것처럼,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데에도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러니 이렇게 얻은 아이디어라면 이야기가 될 만한 가능성이 충분한 소재이며, 여기에 살을 붙이면 재미있는 작품이 된다. 그러니 아이디어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라고 덧붙인다.
글쓰기도 연습이 정답이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다. 글을 쓰는 데 있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더 많은 독서를 하고, 더 많은 글을 직접 노트에 써본 사람만이 그 내공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연습을 하였다고 해서 완벽한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특히나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SNS에 포스팅하는 연습, 블로그에 1500자 내외로 글을 쓰는 연습 같은 글쓰기라면 그 영향은 크게 미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연습이라 하여도 분명 그것은 조금 더 작가다운 모습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우선 생각하라, 그리고 메모하여라. 어떤 메모라도 상관없다. 당신이 알아볼 수 있는 메모라면 충분하다. 메모하였다면 정리하라.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아이디어를 충분히 다듬어야만 양질의 원고를 작성할 수 있다. 여기까지 했다면 일단 써보아라. 글을 써보지 않는 한 어떤 작품이 나타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