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었다
가만 내 과거를 생각해보면 난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참 열심히 살아왔다. 스무 살에 달랑 5만 원 들고 집을 뛰쳐나온 나는 반드시 성공해서 남들처럼 "평범한 인생"을 살기 위해 숨도 쉬지 않고 달려온 것 같다. 그러나 내 직장에 대한 걱정, 언젠가 세상에 태어날 내 자식들에 대한 걱정, 아직 멀지만 언제 다가올지 모를 은퇴 이후의 노년의 삶들을 고민하다 보면 막막하다. 어찌 보면 이것 역시 목표라고 볼 수도 있지만 무언가 거대한 꿈들에 비교해보면 그저 뜨뜻미지근한 고민일지 모른다. 갑갑한 마음에 친구 놈들에게 속내를 털어놓으면 벌써부터 그런 고민을 하냐며 "애늙은이"소릴 듣기도 한다.
지금부터 고민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이 들지만, 아직 내 또래들은 그렇지 않나 보다. 이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가진 꿈들도 조금씩 희미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고, 도전정신 역시 흐릿해져 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러던 도중, [오케팅]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특별하지 않아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전략이라.. 난 여전히 부자가 되고, 성공하고 싶다는 꿈을 버린 것은 아니었다.
도전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도전한 자에겐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오두환] 작가의 [오케팅]을 읽으며 흐릿해진 나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다시 깨울 수 있었다. 평소 작가가 도전하는 것마다 지적당하는 주변의 비난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매우 인상 깊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책 속에 적혀있던 작가의 한마디들은 내 마음을 파고들어 왔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언젠가 인류 최고의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이런 말을 했다.
"어제와 같은 모습을 살면서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
매우 동의하는 바이다. 노력 한 스푼 없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벼락부자란 옛말일 뿐이다. 적어도 내가 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선 꿋꿋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뿐이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은 오늘날 쳇바퀴 돌리듯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큰 경고의 메시지가 되었다.
[오케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도 내가 생각하는 바와 일치했다. 결국 "꿈을 이루고 싶다면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 노력을 아무 생각 없이 무지 성으로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내세울 수 있도록 치밀하게 움직여야만 할 것이라 기준을 잡아준다.
[오케팅]의 6편 15계
[오두환] 작가는 [오케팅]에서 6편에 걸쳐 15가지 "계"를 안내한다. 그 "계"는 다음과 같다.
1편 정신
1계, 영혼 - 보물선은 보물을 찾지 않는다
2계, 보물 - 진귀한 보물 두 가지를 찾아라
2편 식사
3계, 성명 - 보물선에 옳은 이름을 지어라
4계, 식량 - 보물선의 식량 4종을 정하라
5계, 문제 - 지금 식량을 빼앗기고 있다
3편 주거
6계, 위치 - 생사가 걸린 위치를 찾아라
7계, 전략 - 무역선은 자주 오지 않는다
8계, 장벽 - 무엇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4편 의복
9계, 각본 - 누가, 왜, 어떻게 그 일을 하는가
10계, 요약 - 한마디로 모든 것을 증명하라
5편 무리
11계, 소통 - 선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라
12계, 출격 - 오케팅? 로케팅?
6편 경쟁
13계, 광고 - 신나게 팔아라, 보물을 찾아라
14계, 분석 - 뭐가 됐든, 닻을 올려라
15계, 점검 - 항해는 계속되어야 한다
작가가 말하는 [오케팅]의 6편 15계는 그 제목만 보았을 땐 이게 무슨 내용인지 싶지만, 설명을 듣다 보면 어느새 내용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러나 작가는 책 속에서 독자들에게 따끔한 경고를 한다.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한 것은 바로 포기하려는 마음이다. 편함과 쾌락에 지지 마라."
솔직히 이 글귀를 읽고 조금 움찔했다. 어느 부분에나 적용되는 말이 아닌가. 어떤 일이든 조금 하다가 잘 풀리지 않으면 조금씩 열정이 식으면서 포기하던 내 모습을 조금 반성해본다.
처음 이 책을 펼친 건 분명 부자가 될 수 있는 전략에 대한 비결이 궁금해서였지만, [오두환] 작가에게 더 큰 것을 배웠다. 내 마음속에 앉아 쉬고 있던 인생의 목표를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 다시 도전하자는 의지를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작가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그 속에서 많은 교훈들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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