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투자전문가는 많다
평소 유튜브에서 자칭 '투자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찾아본다. 그들이 "A를 매수하세요!"라고 말할 때 무작정 따라가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지 배우려는 이유에서다. 그중, 구독까지 해가며 챙겨보는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박세익]이라는 전문가였다. 그런 그가 [투자의 본질]이라는 책을 냈다니, 챙겨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박세익] 전문가가 집필한 [투자의 본질]이라는 책은 두권 주문했었다. 지인 중, 내 모습을 보고 금융과 시장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있어 선물해주기 위해서였다. 평소 유튜브 채널에서 워낙 좋은 말로 시청자에게 큰 경험을 주는 전문가라 느꼈기 때문에 [투자의 본질]이라는 책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컸다.
투자를 하는 이유
분명 2030 세대에서도 저축보단 수익의 기회가 높은 주식이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문제점이 있다면 바로 ‘왜?'냐고 묻지 않는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도 왜 그것을 매수하는지, 왜 매수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별로 가지지 않는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입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박세익] 전문가 역시 [투자의 본질] 전문에서 이 부분을 지적한다. 자신의 돈이 걸린 일인데 어째서 '왜?'라고 질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라는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여 타당한 이유를 비롯하여 원칙(가치)을 세울 필요를 느끼고, 그렇게 해야만 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좀 더 높기 때문이다.
내가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일까.
[투자의 본질]은 투자에 앞서 우리가 왜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던진다.
먼저 투자를 하기 전, 주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내가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하는 이유를 확실히 확립하였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 투자를 하기엔 멀었다. [박세익] 전문가는 투자를 하기 전, 주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그가 생각하는 '주식'에 대한 생각을 나열한다.
하나, 주식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
둘, 주식투자에 있어 ‘위험관리’는 필수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비중을 지켜야 한다."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위험관리'를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주식투자를 할 것인가?
[투자의 본질]에서 그는 두 가지의 개념에 대한 대응 방법을 기억하라고 강력히 경고한다. 바로 위에서 말한 [변동성과 위험관리]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동성에 대응할 것이며 어떻게 위험관리를 할 것인가?
변동성에 대해서 [박세익] 전문가는 [앙드레 코스 콜라니]의 ‘산책하는 사람과 개’라는 이야기를 예시로 설명한다. 변동성이란 당연히 위험하지만 그로 인해 우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쌀 때 비중을 늘리고 비쌀 때 비중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다.
위험관리에 대해선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는 강세장에서 돈을 벌고 약세장에서 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하락장에선 원하는 주식에서 수익을 맛보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쌀 때 비중을 늘리는 것이 포인트"라는 설명과 뭔가 충돌이 있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조금 더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한 초보자라면 나처럼 책의 내용이 한 번에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마 주식 시장에서 쌓은 나의 경험과 실력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조금 더 경험을 쌓고 [투자의 본질]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가올 인플레이션과 경제전쟁
분명히 나는 지금 하루하루 빠른 속도로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완벽히 대비하지 못한 상태일 것이다. 그러나 [투자의 본질]을 읽으며 나는 한번 더 확신한다. 분명히 인플레이션은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올 것이며, 세계의 전문가들이 예견한 것처럼 '경제 전쟁'역시 일어날 것이다. 또한 이런 사실을 깨우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너무나 상반된 노후를 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 그리고 지금이 기회의 순간임을 아는 것. 만약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 투자를 고민하고 검토하고 싶다면 [박세익] 전문가의 [투자의 본질]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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