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차이, 개념 - 주린이들 이것도 모르고 주식한다
오늘 동료들과 주식 주가 이야기를 하다 깜짝 놀랐다. 자기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는데, 자꾸만 하락한다고 우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비교적 최근에 주식 시장에 입문한 동료라서 질문을 해보았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 중에서 어느 시장에 상장했는지 알아?"
그리고 그의 대답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세상에, 모른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술 더 떠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도 모르고, 개념 자체도 모르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남들이 삼성전자를 매수하면 좋다고 하니까 나도 해야 할 것 같아서 했다고 한다.
최근 주식 시장에 입문한 사람들을 '주린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주린이들을 보면 코스피, 코스닥도 모르고 주식한다고 떠들고 다닌다. 그러니까 소중한 자기의 자산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코스피 코스닥 차이, 개념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도록 하자.
코스피 개념
코스피의 개념을 쉽게 말하면 '국내 종합주가지수'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원래는 한국증권거래소 시절부터 계승되어왔던 유가증권시장의 주가 지수를 말하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이제는 사실상 유가증권시장을 통틀어 '코스피 시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당연히 대한민국의 제1 증권시장이며,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어지간한 대기업들은 모조리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시가 총액만 하더라도 약 2100조 원에 육박하며, 삼성전자, 셀트리온, 네이버, 삼성 SDI, 카카오, 한화그룹, POSCO 등 대기업과 준대기업들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어있다. 물론 주린이들은 코스피가 뭔지도 모르고 주식한다. 조금만 통찰력이 있다면 대기업들이 코스피 시장에 있다는 것 정도는 눈치챌 수 있는데 말이다.
코스피 주가지수의 경우 1980년 1월 4일을 기준으로 코스피 점수를 측정하고 있으며, 기준 지수는 100이다.
2021년 10월 6일 기준으로 코스피 점수는 2,908점이니 1980년 시가총액 대비 현재의 시가총액이 29배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KRX300과 코스피의 차이점
사실, 정작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대표 주가지수는 'KRX300'란 것이다. 쉽게 말해 코스피가 아니란 것이다.
KRX300이란 한국거래소(KRX)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우량종목 중 300개를 골라서 발표하는 것을 말한다. 확실히 코스피와 차이점이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외국인들까지 코스피가 대한민국의 대표지수인 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재미있는 점은 금융업계에서도 사실상 KRX300을 대표 주가지수로 두는 것이 아니라, 코스피를 대표 주가지수로 두고 있다.
심지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외국의 경제방송을 시청해보면 하단 자막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대한민국의 경제 주가지수를 파악하기 위해선 코스피를 보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다.
코스닥 개념
코스닥의 개념을 설명하려면, 사실 미국의 나스닥 시장을 보면 이해가 빠르다.
맞다. 코스닥은 사실상 미국의 나스닥을 베낀 것이다. (한국거래소에서도 인정했다.)
사실 코스닥은 코스피 시장처럼 제대로 된 주식시장이 아니라, 기존의 증권시장과 분리된 장외거래 전문 주식시장으로 시작하였다. 게다가 'XX증권'과 같이 거래소에서 전문가를 통한 직접적인 주식거래를 벗어나 컴퓨터와 통신망을 이용하여 불특정 다수가 자유롭게 매수, 매도를 할 수 있는 시장으로 시작되었다.
이게 바로 미국의 나스닥 시장과 거의 똑같은 점이기도 하다.
아무튼 초창기 코스닥 시장의 개념을 설명하려면 장외거래시장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라 생각하면 편리하다.
물론, 시간이 흐른 지금은 전혀 달라졌으며, 제2 주식거래소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 여겨진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발전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위험성 - 주린이는 코스닥 시장도 모르고 주식한다
주식 시장에서 조금 놀아봤다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들리는 말이 있다.
"코스피는 '실적'으로 먹고살고, 코스닥은 '꿈'으로 먹고 산다."
그런데 이게 틀린 말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스닥 시장은 너무나도 위험하다. 위험성이 매우 높다.
'벤처기업들의 로망'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너무나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있다. 그러다 보니 실적은 엉망이면서 기업의 비전만 밀고 들이대는 기업들도 많아 대다수 기업들의 주가가 불안정하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언제 주가가 폭등해도 이상하지 않고, 언제 주가가 폭락해도 이상하지 않다.
문제는 주린이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주식 시장에 입문하면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이 코스피 시장인지, 코스닥 시장 인지도 모르고 주식한다고 말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특히, 증권사에 방문하여 추천종목을 물어보면 몇몇 돌팔이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기업을 추천하기도 한다.
시가총액에 비해 거래대금이 매우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회전율이 매우 높다는 말이 되는데, 증권사 전문가 입장에선 약정을 빠르게 채워 수수료를 받아내기 쉽다는 특징이 있어 코스닥의 개념도 모르는 초보자들에게 "무조건 오릅니다!"라며 권유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오죽했으면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에 대해 내부자거래, 실적 부풀리기 등의 비리 적발 시 상장폐지라는 극약처방을 하고 있겠는가.
코스피 코스닥 차이, 특징
그렇다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위에서 말했던 모든 것에 정답이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겠지만, 사실 기업의 규모만 봐도 정답을 알 수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굵직한 대기업들은 거의 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CJ E&M, JYP 엔터테인먼트와 같이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당장 코스피 시장 1위 ~ 5위 기업들의 시가 총액만 합하여도 686.36조 원이라는 가치가 나타나니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코스피의 PER 평균지수는 10점인데 반해, 코스닥의 PER 평균지수는 20점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코스피 시장은 기업이 지나치게 고평가 받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시장보다 규모가 작다. 그러나 기업의 가치가 과대평가되는 경우가 많아 주가 변동폭이 매우 크며 불안정하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예를 들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하루에 5% 상승하면 매우 폭등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불과 5분 만에 하루 거래 제한량인 30%를 아무렇지 않게 초과하는 시장이 코스닥 시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그렇다.
'렌질루맙' 임상 실패 소식이 알려졌던 '케이피엠테크'의 경우, 불과 5분 만에 주가가 -29.90% 하락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으니 말 다했다.
또한, 코스피 시장에 등록되어 있는 기업들의 경우, 보통 주가의 상승, 하락이 코스피와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쉽게 말해,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고,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주린이는 이런 간단한 법칙을 알 리 없다.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하니까 자기 자산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너무나도 안타까워서 자꾸만 반복하여 말하게 된다.
코스피 코스닥 차이, 결론
결론을 말하자면, 당신이 이미 전문가이며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거둘 자신이 있다면 코스닥 시장에 도전해도 괜찮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주린이라면 우선 학습할 겸 코스피 시장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고 해서 코스피 시장이 무조건 수익을 보장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낮은 리스크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전문지식과 요령을 터득한 후에 코스닥 시장에 도전하여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요즘 '카톡'으로 전문가 리딩 방이라며 홍보하는 불법 업체들이 너무나도 많다. 제발 들어가지 말자. 공신력 있는 업체들은 공신력 있는 홍보매체를 통해 홍보한다.
당장 내 주변의 주린이들을 봐도 아무것도 모른 채 단톡방에 들어가 많은 자산을 잃고 짜증만 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당연한 이야기다. 코스피, 코스닥 차이도 모르고 주식한다고 떠들고 다니는데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리 없다.
정말 주식 시장에서 안정적인 승리를 보장받고 싶다면, 먼저 전문용어부터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 글은 코스피, 코스닥의 개념을 잘 모르는 주린이를 위하여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글이다.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항상 모든 투자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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