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랜드 - 성공하고 싶다면 역발상을 주목하라

너도 나도 다 따라 하는 트렌드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느덧 2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과 관계없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우리는 이미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당연히 월요일이 되면 출근해야만 했던 직장, 학교로 가는 발걸음은 조금씩 끊기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재택근무나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가족, 친구들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며, 길거리에선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회사나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문을 닫는 수준을 넘어, 크고 작은 변화들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우 크게 발생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위기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어떤 변화가 일으키는 상황 속에는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 존재한다는 것이 아니며, 위기 속에는 늘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고민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집필한 마케팅 도서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여태까지 읽었던 마케팅, 재테크 도서와는 조금 달랐다. 시중에는 해마다 수백 권의 경제 도서들이 쏟아져 나온다만, 어느 순간부터 다 비슷한 내용들이 담겨있기에 그다지 흥미가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워낙 비슷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몇몇 책들은 제목만 보고서도 내용이 짐작가기도 한다. 혹은 도서 리뷰들만 몇 개 읽어보더라도 감이 오다 보니까 자세히 읽을 필요도 없다.

 그러다 보니까 나 역시 이런 상황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다. 도대체 너도 나도 다 하는 트렌드를 따라 하면 차별화된 경쟁은 누가 가질 것인가? 이 책은 그러한 현재 상황을 역으로 날카롭게 지적하는 공격적인 도서라 생각해도 될 것 같았다.

 

당신이 알고 있는 트렌드는 정말 메가 트렌드인가?

 

 당신이 알고 있는 트렌드는 정말 메가 트렌드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아마도 2021년은 지구 상에 책이 나타난 이후 가장 많은 '트렌드 예측'에 관한 도서가 출간되었을 것이다.

이유야 뻔하다. 작년, 코로나 팬데믹 세상이 급속도로 다가오면서 세상은 너무나도 빠르게 디지털화되었고,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사람들이 따라가야만 하는 트렌드 역시 다양하게 늘어났다. 워낙 속도가 빠르다 보니 현명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일부 기업이나 조직에선 급기야 트렌드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육까지 받게 되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발생하게 된 여러 가지 트렌드는 넘쳐나지만,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이미 '상식'이 되어버린 트렌드를 따라 하기 시작하였고, 더 이상의 개성이나 강력한 아이템으로 작용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이는 '양날의 검'과도 같기에 어느 한쪽에 치우친다면 이미 트렌드로서의 가치는 상실한다는 점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실제 사례를 생각해보자. '인형 뽑기 가게'가 인건비가 들지 않고, 매출이 높다는 이유로 전국에 유행을 타게 되자 너도나도 '인형 뽑기 가게'를 오픈하지 않았던가? 그 결과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가 직접 거리를 걷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핫도그 전문점'과 '식빵 전문점'역시 비슷한 결말을 맞이하였다. 이것이 메가 트렌드의 실패 사례 중 하나일 것이다.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는 이렇게 2021년 코로나 트렌드를 예측한 책들을 모두 분석하여 비슷한 분야끼리 묶은 다음, 그것들이 진짜 '메가 트렌드'인지 분석하고, 역발상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역발상을 주목하라

 

 인정해야 할 부분은 있다. A라는 트렌드가 대중들에게 공론화되어있다는 말은, 이미 '메가 트렌드'가 되어있다는 말이며, 동시에 분명 그것을 따라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이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시스템을 만들거나 구매하라. 그러나 그럴 자금이 없다면 시스템을 따라 하라."

그러나 모두가 '메가 트렌드'만 쫓는다면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경쟁 우위와 차별화를 해야 하는가?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단 하나다.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역발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대중들에게 공론화되어있는 평탄한 길을 걷는 것이 실패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남들과 다른 생각, 한 걸음 더 들어가 트렌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당신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 말한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어있는 지금 직장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는 직장인들에게 큰 행복을 주고 있지만, 집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장기화되다 보니까 층간소음, 가상공간 회의의 부담과 피로감, 동료 간의 소통 부재들과 같이 업무 비효율에 대한 역효과가 속출하고 있다. 때문에 제3의 업무 공간으로 출근하고 싶어 하는 재택근무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소규모 개인, 기업들은 '홈 니어(Home near) 오피스'와 같은 트렌드들이 급부상하고 많은 이윤을 손에 쥐고 있다.

 다가올 경제 전쟁 이후 열리게 될 새로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메가 트렌드'라는 틀에 갇혀 있는 것보단 그들이 놓친 부분이나 완전히 다른 방향, 혹은 역효과를 주목하는 것은 어떨까? 역발상 트렌드는 단순히 그들이 놓친 부분을 파고드는 마이크로 전략 같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정반대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트렌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