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의 자기계발서

자기 계발서의 시초를 만들어냈던 데일 카네기

 

 사람은 본래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렇게 만들어졌다. 더 큰 사회에 진출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싶고, 경쟁사회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존경스러운 인물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의 욕구이다. [메슬로우]의 자아실현 욕구도 있지 않은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인이자 자기 계발서의 시초를 만들어냈던 [데일 카네기]가 집필한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원제목은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이다. 1936년에 집필된 책이니 무려 80년이 다 되어가는 책 되시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몇 번이고 재인쇄되고 있다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보면 지금 사회에서도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란 증거가 되겠다.
 심지어 편지를 쓸 때 첫 부분에 "친애하는 OOO에게"와 같이 다소 쓸데없는(?) 가벼운 인사말을 넣는 관행도 따지고 보면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주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카네기가 조사를 해 보니 서신에 그런 문구가 있고 없고 가 결과적으로 의외로 큰 결과의 차이를 낳더라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믿음 그 자체를 믿었던 데일 카네기

 만약 당신이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처음 읽는다면 반드시 펜을 챙겨 와 밑줄을 치면서 읽어라 권하고 싶다. 절대 한번 읽고 말 책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고전답게 지금은 수많은 출판사가 이 책을 찍어내고 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바로 그가 말하려던 것은 간단한 생활에서 비롯된 습관이었으며, 그가 믿었던 것은 인간에 대한 믿음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데일 카네기]가 남긴 말을 몇 가지 안내해 보자면
-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어라.
- 상대의 말에 경청하고, 상대의 관심사에 귀 기울여라.
- 비난은 하지 않되, 진심 어린 칭찬은 아주 많이 하라.
- 논쟁은 피하라. '네가 틀렸다'라고 말하지 말라.
 정도 있는데,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나'가 아니라 '상대'에게 치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성경의 한 구절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내용이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싶은 만큼 먼저 상대방에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특히 강사로서 많이 출장을 가는 나는 처음 만나게 된 수강생이든, 직원이든 이름을 한번 듣고 나면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반드시 이름을 부르는 편인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을 기억하고 있냐고 하며 반가워하고 금방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칭찬 and 지적

 [데일 카네기]는 타인에게 지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몸에 익혔다. "사람이란 원래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속상하다"며 지적이 필요할 때 이용 가능한 공식을 알려주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칭찬 but 지적"의 방식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80점을 받다니 잘했는데 다음엔 100점을 목표로 해보는 것이 어때?"와 같은 방식이다. 이런 방식의 지적이 효과적일지 모르더라도 사람은 본래 마지막 말을 기억하기 때문에 반발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데일 카네기]는 "칭찬 and 지적"의 방식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80점을 받다니 잘했구나. 이번엔 100점을 목표로 도전해보는 건 어때?"라고 말하는 방식인 것이다. 아주 단순한 말의 변화가 생겼을 뿐이지만 이 차이는 상대방에게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동기부여까지 생긴다고 하니 얼마나 훌륭한가. 만일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다면 내일 당장 시험해보라.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방식을 사용하여 실패한 경험은 단 한 번도 없다. 

 

원활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당장 읽자

 앞서 말한 것처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자기 계발서의 고전이며, 오늘날 모든 자기 계발서의 시작이 되었다. 출판사에서 찍혀 나오는 양산형 자기 계발서와는 다르게 인간관계에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주옥같은 서술과 예시를 들고 있다. 그러나 그가 강조한 인간관계방법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비난하지 말라', '칭찬하라', '잔소리하지 말라', '논쟁하지 말라'와 같이 기본적인 내용뿐이다. 그러나 아주 기본적이고 쉬운 것이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에 만일 당신이 좀 더 원활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펜을 들고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자. 이것 하나만 읽고 제대로 실천하면 인간관계 개선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