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부동산왕 로버트 기요사키
전부터 이 책을 정말 많이 리뷰하고 싶었다. 제일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20세기 투자왕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다들 [워런 버핏]을 말할 것이다. 그러나 20세기 부동산왕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로버트 기요사키]를 말할 것이다.
성공한 재테크 사업가로서 부동산을 움켜쥐고 있는 성공한 거물, [로버트 기요사키]가 직접 집필하였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오래전부터 글을 쓰고 싶었다. 재테크 분야의 고전으로써 오랫동안 꾸준히 판매되는 책이 있다. 바로,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이다. 과거를 회상하듯이 전개되는 이 책은 실제 그의 어린 시절을 그대로 옮겨 적은 수필이며, 경제학이며, 에세이다.
그러나 이 책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꽤나 많은 고생이 있었다. 출판사 직원들은 그가 부자 아버지에게서 배운 돈에 관한 교훈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책을 내기 위해 출판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는 결국 자비로 책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훗날 그는 출판사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죄다 '교육 수준이 높은 자신의 가난한 아버지'를 닮았다고 회상했다.
그렇다면 로버트 기요사키는 도대체 왜 '부자 아버지'라는 사람을 존경하고 따랐던 것일까?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통해 말한 교훈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교훈 1.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하와이에서 살고 있던 그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부자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작가의 집은 부유하지 않았다.
부자들이 넘쳐나는 학교에서 그와 친구인 '마이크'만 유일하게 부자의 자녀가 아니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의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작가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말했지만 가난한 자신의 아버지 역시 부자가 되는 법을 알리 없었다.
대신,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마이크'의 아버지에게 물어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마이크의 아버지를 찾아간 그는 작가와 마이크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중 한 곳에서 일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보수는 한 시간에 10센트, 매주 토요일마다 세 시간씩 일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 달이 되던 날 그는 시급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두기로 하였다. 그러자 마이크의 아버지는 관점을 바꾸라고 이야기한다. 만일, 적은 보수를 주고 일을 시킨 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나를 바꿔야겠지만, 자신이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기 자신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곧이어, 로버트 기요사키가 마이크의 아버지를 '부자 아버지'라고 부르기 시작한 이유이자, 첫 번째 교훈을 말해준다.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은 돈을 위해 일한다. 부자들은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교훈 2.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날 이후 '부자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무보수로 일을 시킨다. 대신, 머리를 쓰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라는 힌트를 준다. 결국 로버트 기요사키와 마이크는 부자 아버지의 가게에서 무보수로 다시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팔리지 않고 버려지는 만화책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그는 순간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만화책 배급업자와 이야기해 버려지는 만화책을 가져가도 되는지 허락을 구하자, '재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허락을 받았다.
그렇게 그들은 버려지는 만화책을 모아 마을에 '만화책 도서관'을 열었다. 동시에 마이크의 여동생을 도서관 사서로 고용하여, 입장료로 아이들에게 10센트씩 받았다.
결국 그들은 더 이상 노동을 하지 않아도 매주 10달러에 가까운 돈을 벌 수 있었다. 토요일마다 세 시간씩 일하며 벌었던 돈의 30배가 넘는 돈이었다.
부자 아버지의 교훈이었던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 것이다.
물론, 급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액수를 벌어들이더라도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나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급여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깨달았다.
그들은 오히려 이러한 방식으로 돈이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자신을 위해 사업을 한다
교훈 3. 부자들은 자신을 위해 사업을 한다
부자 아버지가 전해준 세 번째 비결은 '자기 사업을 하라는 것'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바로 열심히 공부하여 취업한 젊은 직장인들이 평생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부자 아버지는 자신의 말에 한 가지 조건을 덧붙인다.
"자기 사업을 하라는 말은 창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직장을 유지하면서 '부채'가 아닌 '자산'을 사는 것을 자기 사업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부자 아버지와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하는 '자산'은 무엇이 있을까.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하는 것'을 연관 지어 보면, 내가 없어도 되는 사업들을 말하는 것이라는 정답이 나온다.
주식, 채권, 부동산 , 차용증, 음악, 로열티 등등 가치가 있거나 시장성을 가진 모든 것들이 자산이 된다.
그리고 부자 아버지는 그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자산’을 취득하라고 말한다.
좋아하지 않으면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는 자산을 사라고 말한다. 그래서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신이 좋아하는 자산인 '부동산'을 모았다고 회상한다.
또한, '자산'에 돈을 투입하였다면, 절대로 자산을 현금으로 사용할 생각을 해선 안된다고 말한다. 열심히 자산을 모아봤자 비상시에 매번 자산을 팔아 돈으로 바꿔 쓰고 나면 결국 자산은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재테크의 고전, 교과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속에는 이보다 더 다양한 교훈이 있다. 재테크를 시작이라도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작정 달려들 것이 아니라 일단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마음가짐을 먼저 알 수 있는 교과서와도 같았다.
지금까지 글을 쓰면서 말했었지만, 나는 돈에 관심이 없다는 사람을 싫어한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돈을 더 찾는다. 오히려 돈에 관심이 있고, 경제의 흐름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이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도 작가의 아버지였던 '가난한 아버지'는 "나는 돈에 관심 없다.", "돈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평생 돈에 이끌려 다니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부자 아버지는 달랐다. 그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 "돈이 곧 힘이다."
다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으며 확실히 구분해야 할 내용이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라는 인물은 [부동산]을 투자하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그는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자산'을 투자하였을 뿐이다. 그렇기에 작가가 '부동산'을 예시로 들 때, 나는 평소 자신 있고 좋아하는 분야였던 '주식'을 바꾸어 책을 읽었다.
또한,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한 방법이 100% 정답은 아닐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실제로 창업을 통해 엄청난 부를 일궈낸 사람도 있고, 음악이나 책 등의 지적 자산을 통해 수많은 부를 창출해내는 사람도 있다.
단지 내가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성공을 위해 도전해야 하는지 정확한 길을 제시해줄 스승과도 같은 책이었다.
정말로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사람이라면, 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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